한국 좌파의 흔적을 찾아서1 [공방 초대석 12회] 손호철, 한국 좌파의 흔적을 찾아서 손호철은 평생 한국 정치를 연구하고 가르친 정치학자이지만 이번에는 책보다 길 위에서 더 많이 배웠다. 뿌리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니 다 다른 지역에서 벌어진 사건과 그 속의 사람들이 들려준 진실에 다다를 수 있었다. 제주에서 ‘이재수의 난’을 시작으로 ‘4ㆍ3’과 ‘국민보도연맹’, ‘5ㆍ16도로’와 ‘조작 간첩’, 그리고 ‘강정 해군 기지’를 살펴본 뒤, 육지에 올라 ‘다산초당과 사의재’를 찾았다. 동학농민혁명의 잊힌 주인공 ‘김개남’을 만나고 소작 쟁의가 벌어진 신안 ‘암태도’와 ‘노동자 자주관리운동’의 현장 화순탄광을 거쳐 ‘여순 사건’과 ‘이현상’의 흔적을 좇았다. 좌익이 우익을 학살한 역사적 사실을 반성하고, ‘5ㆍ18 광주민주화운동’의 현장을 지나 ‘팽목항’을 거쳐 개발과 환경 사이 길 잃은 ‘새.. 2022. 6.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