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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기억전쟁, 미래가 된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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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기념은 권력의 몫이고, 기억은 우리의 몫…기억을 법제화하지 말라 원문보기: 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12222112005&code=960100 [기억전쟁, 미래가 된 과거] (26) 기념은 권력의 몫이고, 기억은 우리의 몫…기억을 법제화하지 말라 임지현 | 서강대 트랜스내셔널인문학연구소장 부정론을 부정하는 기억 7년 전 이맘때인 2013년 12월17일 ‘유럽인권재판소’는 논란이 된 판결을 하나 내렸다. 아르메니아 제노사이드 부정론의 법적 처벌이 유럽인권협약 10조에서 보장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것이었다. 아르메니아 제노사이드는 1915년 터키 건국의 아버지 엔베르 파샤와 청년터키당의 ‘통일진보위원회’ 주도로 약 150만명의 아르메니아인이 학살된 최초의 근대적 제노사이드였다. 이야기는 2005년..
(25) 더 이상 목선을 만들지 않는 조선소, 이젠 ‘기억 문화’를 대패질한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12082126005&code=960100#csidx0196367ef80e7a2aff0bb83b99899d6 [기억전쟁, 미래가 된 과거] (25) 더 이상 목선을 만들지 않는 조선소, 이젠 ‘기억 문화’를 대패질한다 우찬제 | 서강대 국문학과 교수 속초 칠성조선소 작가 한승원의 등단작 ‘목선’(1966)은 갯내 물씬 풍기는 바닷가 사람들의 이야기다. 거친 파도와 씨름하며 김 채취선 일을 하는 양산댁은 이렇게 말한다. “그런디 나는 배 없이 어떻게 살 것이오? 한시도 못 살어라우. 배 없이는 죽어도…….” 논밭이 농민들의 삶의 근거지였던 것처럼, 바다 일을 가능케 해주는 배가 삶의 발판이..
(24) 친일반민족행위 규명과 친일재산 환수, 법을 통한 과거청산 한계 드러내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11242133005&code=960100#csidxec3f420cc23d56d8e03f603f19e48e9 [기억전쟁, 미래가 된 과거] (24) 친일반민족행위 규명과 친일재산 환수, 법을 통한 과거청산 한계 드러내 이철우 |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기억의 법제화와 법을 통한 친일청산 토지부 등재를 ‘사정 추정’ 판결 등기명의자인 국가 물리치고 친일 후손이 토지 찾는 일 빈번 친일재산으로 환수하여 대응 외국의 통치를 경험한 민족이 해방되었을 때 많건 적건 외세에 부역한 사람들을 단죄하려고 한다. 청산의 폭과 성격은 기억을 동원하는 양상과 방식에 좌우되는데 기억의 동원이 마음먹은 대로..
(23) 외화벌이로 점철된 고난과 희생의 서사…그들은 부끄럽지 않았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11102125005&code=960100#csidxe89b1e0cc46d85e986cd661d34372b6 [기억전쟁, 미래가 된 과거] (23) 외화벌이로 점철된 고난과 희생의 서사…그들은 부끄럽지 않았다 이유재 튀빙겐대학교 한국학교수 파독 광부 ‘파독 광부·간호사’에 대한 기억은 한국에서 대체로 긍정적이다. 그들이 1960~1970년대 보릿고개 시기에 멀고 먼 타지에 가서 어려운 노동조건하에 외화를 벌어 고국의 경제발전에 이바지했다는 서사가 지배적이다. 그들이 본인을 위해서는 거의 돈을 쓰지 않고, 봉급의 대부분을 고국에 있는 가족에게 매달 송금한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몇 년 ..
(22) 국가폭력의 희생자로 인정받으려면, 국가의 기억에 편입돼야 하는 모순 원문보기: 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10272129005&code=960100 [기억전쟁, 미래가 된 과거] (22) 국가폭력의 희생자로 인정받으려면, 국가의 기억에 편입돼야 하는 모순 김성례 | 서강대 명예교수 제주4·3 사건의 ‘위령’ 암매장 뒤 발굴된 유해의 현전은 사람들에게 정서적 책무감을 줘 학살에 대한 기억 대면하게 하고 4·3영령으로서의 지위를 획득 지난 20세기는 대량살상의 시대였고 냉전체제의 구축이 지배적인 역사를 차지한다. 포스트콜로니얼 경험을 공유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신생국가에서는 냉전 이데올로기의 갈등으로 인해 내전을 겪으며 국가폭력에 의한 대량살상과 사회적 파괴가 공동체 의식과 문화적 정체성의 위기를 초래했다..
(21) 뒤늦게 반전주의 면모 드러난 전쟁영웅…어느 쪽을 기억할 것인가 원문 보기: 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10132134005&code=960100 [기억전쟁, 미래가 된 과거] (21) 뒤늦게 반전주의 면모 드러난 전쟁영웅…어느 쪽을 기억할 것인가 김영주 | 서강대학교 영문학과 교수 이디스 카벨 기념비 1914년 독일의 벨기에 침공 직후 적십자병원서 환자 돌보던 간호사 영국·프랑스 군인 200여명을 피신시킨 죄로 독일군에 총살 영국 런던의 트래펄가 광장 인근은 영국의 역사와 문화가 공간적으로 집약된 곳이다. 국립초상화미술관과 영국국립미술관을 북쪽으로 두고, 광장 남서쪽으로 웨스트민스터 사원과 국회의사당, 정부청사들과 버킹엄 궁전으로 이어진다. 런던을 방문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발을 들여놓았을 트래펄가 ..
(20) 중국의 ‘대국’ 이데올로기, 천안문의 집단 기억을 ‘획일화’하다 원문 보기: 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09291858005&code=960100 [기억전쟁, 미래가 된 과거] (20) 중국의 ‘대국’ 이데올로기, 천안문의 집단 기억을 ‘획일화’하다 홍지순 | 서강대학교 중국문화학과 교수 집단 기억의 정화 국민이 ‘우민화’되는 것을 막는 ‘문화 안보’의 논리가 설득력 얻어 다양한 기억 발굴하는 ‘풍부화’보다 세세한 기억 지우는 ‘전형화’ 작용 천안문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6월4일에는 매체 검열 더욱 강화 집단 기억이란 개개인들 기억의 집합이 아니며 집단 기억의 일반 법칙은 ‘포함’이라기보다 ‘사장’이다. 집단 기억이 되지 못하고 박물관이나 책장 한 구석에서 사라지는 것이 대부분 개별 기억들이 겪는 일반..
(19) 일본은 국가의 책임을 은폐…한국은 고통의 기억을 삭제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09152141005&code=960100#csidxe1860712927e514baff08e00d673f0a [기억전쟁, 미래가 된 과거] (19) 일본은 국가의 책임을 은폐…한국은 고통의 기억을 삭제 허윤 | 부경대 국문과 교수 ‘위안’ 문화의 기억 지우기 오키나와의 ‘히메유리’ 위령비 무고한 소녀들의 죽음을 통해 전쟁의 무서움을 기억하지만 국가에 대한 책임 논의는 부재 히메유리의 희생을 상찬하면서 미군 위안부 여성들은 비난해 일본 식민지 정복 전쟁의 결과인 패전과 미군 주둔의 책임을 회피 1974년 오키나와에서 살고 있던 배봉기는 영주권을 신청하기 위해 조선인 일본군 ‘위안부’임을 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