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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정치철학연구회
■ 空房 초대석

[공방 초대석 12회] 손호철, 한국 좌파의 흔적을 찾아서

by RGCPP-gongbang 2022. 6. 27.

 

손호철은 평생 한국 정치를 연구하고 가르친 정치학자이지만 이번에는 책보다 길 위에서 더 많이 배웠다. 뿌리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니 다 다른 지역에서 벌어진 사건과 그 속의 사람들이 들려준 진실에 다다를 수 있었다. 제주에서 ‘이재수의 난’을 시작으로 ‘4ㆍ3’과 ‘국민보도연맹’, ‘5ㆍ16도로’와 ‘조작 간첩’, 그리고 ‘강정 해군 기지’를 살펴본 뒤, 육지에 올라 ‘다산초당과 사의재’를 찾았다. 동학농민혁명의 잊힌 주인공 ‘김개남’을 만나고 소작 쟁의가 벌어진 신안 ‘암태도’와 ‘노동자 자주관리운동’의 현장 화순탄광을 거쳐 ‘여순 사건’과 ‘이현상’의 흔적을 좇았다. 좌익이 우익을 학살한 역사적 사실을 반성하고, ‘5ㆍ18 광주민주화운동’의 현장을 지나 ‘팽목항’을 거쳐 개발과 환경 사이 길 잃은 ‘새만금’을 빠져나왔다. ‘10월 항쟁’의 현장이자 ‘인혁당 재건위’의 중심 무대인 ‘진보 도시 대구’를 중심으로 ‘여성 무장 독립 투쟁’을 비롯해 영남 지방 곳곳에 남은 저항의 역사를 돌아보고, 한국전쟁 시기 ‘민간인 학살’의 아픔과 인권 유린의 현장 ‘형제복지원’의 공포에 공감하며, 지금 여기에서 ‘부마 항쟁’과 1987년 ‘노동자 대투쟁’이 지닌 의미를 생각했다. ‘박정희’와 전두환이 고향 영남에 산업화의 혜택을 집중시켰다지만, ‘페놀 사태’와 ‘사드 사태’를 보면 힘없는 사람들의 처지는 어느 곳에 살아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가공된 지역감정을 넘어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뿌리들’이 연대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 출판사 서평 중


현대정치
철학연구회 제12회 공방초대석

손호철 «키워드 한국 현대사 기행» 출판 기념 북토크, «한국 좌파의 흔적을 찾아서>>

발표:  손호철 (서강대명예교수)
사회:  진태원 (성공회대 민주자료관 연구교수)

□ 일시:  2022년 07월 6일 (수) 오후 7시

□ 장소:  마포구 망원동 338-73, 2층 공방

□ 온/오프라인 참가 신청: 
- https://forms.gle/22K9qWh9CAaGXk7N8
- 참가비 5천 원. 카카오뱅크 3333-11-6041114 (황재민). (현정철 후원회원 참가비 무료)
- 온라인 참가 신청자에게는 행사 당일 1시간 전에 줌(ZOOM) 링크를 발송합니다.

□ 문의:  zdknight@hanmail.net  /  010-6253-9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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