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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정치철학연구회

■ 空房 초대석22

12/14 공방 초대석(진태원) 신청 마감 비록 당일이긴 합니다만 오늘 치를 제4회 공방 초대석 "진태원, 애도의 애도를 위하여"는 더 이상 참가 신청을 받기가 어려울 것 같아 공지합니다. 현정철 공방의 자리가 넉넉지 않아 대단히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양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1월에 개강할 공방 강좌를 통해 길게 시간을 두고 ≪애도의 애도를 위하여≫ 읽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정치철학연구회 드림 2019. 12. 14.
12/20 공방 초대석(차은정) 신청 마감 12/20(금)에 치를 제5회 공방 초대석 "차은정, 연결/절단에서 생성되는 너머의 사고"는 벌써 신청해 주신 분들로 당일 현정철 공방이 꽉 찰 것 같아 더 이상 참가 신청을 받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차은정 선생님, 그리고 차은정 선생님께서 최근 번역한 스트래선의 ≪부분적인 연결들≫(오월의봄, 2019)에 대한 관심이 큰 것 같은데요. 사정이 허락한다면 내년 초에 나올 선생님의 또 다른 역서(후쿠시마 료타, ≪부흥 문화론≫, 리시올, 근간)를 가지고 자리를 만들거나 관련 주제들로 공방에서 세미나, 강좌 등을 짜 보도록 하겠습니다. 양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2019. 12. 12.
제5회 차은정. 연결/절단에서 생성되는 너머의 사고 현대정치철학연구회 공방 초대석 제5회. 차은정 연결/절단에서 생성되는 너머의 사고 : 『부분적인 연결들』을 통해 보는 21세기의 사상 사람들은 세상을 읽어낼 수 없다고 말한다. 세상이 변하고 있으니 당연한 일이다. 그렇지만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고 앞으로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 말하는 이는 드물다. 이는 무엇보다 그러한 사상의 전환을 지식의 장으로 안내해야 하는 한국의 지식계가 자기 소임을 방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지식계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아카데미즘이 ‘지식의 직업화’의 외피를 두른 채 세상의 변화로부터 자기를 보호하는 데에만 급급한 나머지 이제는 그러한 소임과 역할을 감당할 역량이 있는지조차 의심스럽다. 아니 어쩌면 지금이야말로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로” 되돌려주고 “새 술은 새 부대.. 2019. 12. 4.
현대정치철학연구회 空房 초대석 제4회. 진태원 현대정치철학연구회 空房 초대석 제4회. 진태원 애도의 애도를 위하여: 비판 없는 시대의 철학 애도에 대한 애도는 "우리의 자율성의 애도, 우리 자신을 우리 자신에 대한 척도로 만드는 모든 것에 대한 애도"를 뜻한다. 그것은 넓은 의미에서 (나르시시즘적인) 주체 중심주의에 대한 애도라고 할 수 있다. 1990년대 이후 국내에서 주요 학술적· 문화적 담론으로 등장한 '포스트 담론'이 마르크스주의와 민중, 민족 담론을 이미 죽은 대상 사라진 타자로 애도했을 때, 거기에는 포스트 담론(및 그것을 수입하고 적극적으로 전유한 이들)의 나르시시즘적인 주체 중심주의가 존재했다. 자신이 어떤 조건 속에서 어떤 담론을 수입하고 전유했는지, 그것이 치러야 할 이론적·정치적 대가는 무엇인지, 그것의 이데올로기적 기능은 어떤 .. 2019. 12. 3.
제3회 최진호. 한국에서 루쉰이라는 물음 현대정치철학연구회 空房 초대석 제3회. 최진호 한국에서 루쉰이라는 물음 중국의 근대 문학가 루쉰에게 번역은 새로운 사유의 지도를 그려 내는 하나의 작업이었습니다. 중국에 번역 원문에 해당하는 사유와 조건이 부재하는 상황에서, 루쉰은 딱딱한 직역투의 번역 방법을 선택합니다. 번역된 사상을 익숙한 통념으로 흡수해 버리는 방법을 벗어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습니다. 매끄러운 번역이 중국의 경계를 가리는 역할을 수행하는 조건 속에서 중국의 국경을 넘어서 사고하고자 한 것입니다. 루쉰에게 번역은 생각의 지도를 산출하는 지난한 과정입니다. 그에게 번역은 일회적 사건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계를 만들어 내는 운동이었습니다. 중국적 사고의 끝과 다른 사고의 끝이 이 번역의 지도에서 그려집니다. 그렇다면 20세기 한국 사회.. 2019. 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