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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空房 초대석

현대정치철학연구회 空房 초대석 제4회. 진태원

 

현대정치철학연구회 空房 초대석 제4회. 진태원

애도의 애도를 위하여: 비판 없는 시대의 철학

애도에 대한 애도는 "우리의 자율성의 애도, 우리 자신을 우리 자신에 대한 척도로 만드는 모든 것에 대한 애도"를 뜻한다. 그것은 넓은 의미에서 (나르시시즘적인) 주체 중심주의에 대한 애도라고 할 수 있다.

1990년대 이후 국내에서 주요 학술적· 문화적 담론으로 등장한 '포스트 담론'이 마르크스주의와 민중, 민족 담론을 이미 죽은 대상 사라진 타자로 애도했을 때, 거기에는 포스트 담론(및 그것을 수입하고 적극적으로 전유한 이들)의 나르시시즘적인 주체 중심주의가 존재했다. 자신이 어떤 조건 속에서 어떤 담론을 수입하고 전유했는지, 그것이 치러야 할 이론적·정치적 대가는 무엇인지, 그것의 이데올로기적 기능은 어떤 것인지에 대한 면밀한 성찰이 부재했던 것이다. 그 결과 포스트 담론은, 그것을 주고하던 이들이 원했든 원치 않았든 간에, 한국 자본주의의 신자유주의적 전환에 대한 이데올로기적 정당화 담론으로 기능했으며, 이를 추구하던 정치권력(알다시피 '민주화' 이후의 어떤 정권도 신자유주의를 문제 삼지 않았다)을 비판적으로 견제하는 대신 이러한 쟁점을 은폐하는 데 기여했다. - 서문

진태원 선생님의 새로운 저서, 애도의 애도를 위하여』를 중심으로 진태원 선생님이 생각하는 비판없는 시대의 철학이 무엇인지, 포스트 담론과 좌파 메시아주의, 민족 공동체 및 마르크스 주의의 탈구축 속에서 '우리 자신을 어떻게 애도할 것인지'를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한국 사회의 지적풍경을 지배했던 포스트 담론에 대한 애도, 그리고 그 속에서 타자와 우리에 대한 애도가 어떻게 가능한지를 들어볼 수 있을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진태원

연대세 철학과와 동 대학원 철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철학과 대학원에서 스피노자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선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고, 황해문화 편집위원으로 있다. 저서로는 을의 민주주의, 알튀세르 효과(편저), 스피노자의 귀환(공편), 포퓰리즘과 민주주의(편저) 등이 있으며, 자크 데리다의 법의 힘, 마르크스의 유령들, 에티엔 발리바르의 스피노자와 정치, 우리, 유럽의 시민들?, 폭력과 시민다움, 피에르 마슈레의 헤겔 또는 스피노자, 자크 랑시에르의 불화: 정치와 철학, 알튀세르의 정치철학 강의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스피노자 철학을 비롯한 서양 근대철학을 연구하고 있고, 현대 프랑스철학과 정치철학, 한국 민주주의론에 대해서도 연구하고 있다.


- 일시 : 12월 14일 (토) 오후 2시

- 참가비 : 5천 원 (카카오뱅크 3333-11-6041114 황재민)

- 참가 신청서 작성 : https://docs.google.com/forms/d/13DwWGioygIaKk4XAQeDVOTWrj-p4qEDNfedovovdPC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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