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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정치철학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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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중국의 ‘대국’ 이데올로기, 천안문의 집단 기억을 ‘획일화’하다 원문 보기: 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09291858005&code=960100 [기억전쟁, 미래가 된 과거] (20) 중국의 ‘대국’ 이데올로기, 천안문의 집단 기억을 ‘획일화’하다 홍지순 | 서강대학교 중국문화학과 교수 집단 기억의 정화 국민이 ‘우민화’되는 것을 막는 ‘문화 안보’의 논리가 설득력 얻어 다양한 기억 발굴하는 ‘풍부화’보다 세세한 기억 지우는 ‘전형화’ 작용 천안문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6월4일에는 매체 검열 더욱 강화 집단 기억이란 개개인들 기억의 집합이 아니며 집단 기억의 일반 법칙은 ‘포함’이라기보다 ‘사장’이다. 집단 기억이 되지 못하고 박물관이나 책장 한 구석에서 사라지는 것이 대부분 개별 기억들이 겪는 일반.. 2020. 10. 9.
마르크스의 생태사회주의 - 사이토 고헤이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965099.html#csidx07b01d65ff6e52c8c253c1838bb1205 생태사회주의의 문을 만나다 마르크스가 기술 진보와 생산력 발전을 무분별하게 칭송했다는 비판은 늘 있었다. 부르주아에 대한 존경심에서 솟아난 듯한 의 문장들은 마치 유토피아의 초대장으로 여겨질 정도다. “부르주아지는 백 년도 채 못 되는 그들의 계급 지배 동안 앞서간 모든 세대를 합친 것보다 더 많고 더 거대한 생산력을 창조했다.” “한마디로 부르주아지는 자신의 형상대로 세계를 창조한다.” 자본의 진보적 성격에 대한 찬탄은 가을밤 불꽃놀이처럼 아름답기까지 하다. 그러나 강물이 바다 길목에 들어서면 소금의 기운이 번지고 다른 물이 되듯, 마.. 2020. 10. 9.
<8> 자주와 개혁, 민중의 꿈을 담은 동학농민혁명 원문 보기: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0092209290002695 손호철의 발자국 '동학의 도시' 전북 정읍 자주와 개혁, 민중의 꿈을 담은 동학농민혁명 편집자주 진보 정치학자 손호철 서강대 명예교수가 대한민국 곳곳을 다니며 역사적 장소와 현재적 의미를 찾아보는 ‘한국근대현대사 기행’을 매주 월요일 한국일보에 연재한다. 코로나19시대 '의미있는 여행'의 안내자가 되고자 한다. 전북 정읍은 ‘동학의 도시’이다. 동학혁명이 시작된 고부 만석보 유적으로부터 황산벌 전적비, 동학혁명기념관, 전봉준 공원, 전봉준장군 고택 등 수많은 동학의 유적들, 특히 크고 웅장한 기념물들이 많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곳은 알려지지 않아 내비게이션에도 나오지 않는 ‘무명동학농민군.. 2020. 9. 28.
<7> 정약용을 보며 마키아벨리와 로베스피에르를 생각한다 원문 보기 :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0091716090003420 손호철의 발자국 전남 강진 다산초당 정약용을 보며 마키아벨리와 로베스피에르를 생각한다 편집자주 진보 정치학자 손호철 서강대 명예교수가 대한민국 곳곳을 다니며 역사적 장소와 현재적 의미를 찾아보는 ‘한국근대현대사 기행’을 매주 월요일 한국일보에 연재한다. 나는 제주를 떠나 호남을 돌고 있다. 그 첫 행선지는 다산 정약용이 유배를 와 있던 강진이다. 강진의 다산초당은 한국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곳이다. 남해가 내려다보이는 초당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소나무 뿌리들이 땅위로 얼키설키 나와 있는 길을 지나가야 한다. 이 길을 갈 때마다 감동을 느끼고, 정호승이 이곳을 오르며 왜 ‘뿌리의 길’이란 시를 썼는지.. 2020. 9. 22.
<6> 조선의 여성CEO, 제주 '나눔할망' 아십니까 원문보기: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0091409090004076 손호철의 발자국 제주 김만덕 조선의 여성CEO, 제주 '나눔할망' 아십니까 편집자주 진보 정치학자 손호철 서강대 명예교수가 대한민국 곳곳을 다니며 역사적 장소와 현재적 의미를 찾아보는 ‘한국근대현대사 기행’을 매주 화요일 한국일보에 연재한다. 이 기행은 ‘한국근현대사기행’이다. 따라서 우리의 ‘근대’는 언제부터이며, 이 기행에 언제부터를 다룰 것인가 하는 문제를 제기한다. 언제부터가 근대인가하는 시대구분은 논쟁이 되고 있지만 대개 근대의 시작을 한말의 대격변기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 기행은 그 이전을 몇 개 포함하기로 했다. ‘근대’의 핵심은 ‘자유와 평등’에 있다고 보고, 전근대 시대라고 하더라도 자.. 2020. 9. 15.
(19) 일본은 국가의 책임을 은폐…한국은 고통의 기억을 삭제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09152141005&code=960100#csidxe1860712927e514baff08e00d673f0a [기억전쟁, 미래가 된 과거] (19) 일본은 국가의 책임을 은폐…한국은 고통의 기억을 삭제 허윤 | 부경대 국문과 교수 ‘위안’ 문화의 기억 지우기 오키나와의 ‘히메유리’ 위령비 무고한 소녀들의 죽음을 통해 전쟁의 무서움을 기억하지만 국가에 대한 책임 논의는 부재 히메유리의 희생을 상찬하면서 미군 위안부 여성들은 비난해 일본 식민지 정복 전쟁의 결과인 패전과 미군 주둔의 책임을 회피 1974년 오키나와에서 살고 있던 배봉기는 영주권을 신청하기 위해 조선인 일본군 ‘위안부’임을 밝.. 2020. 9. 15.
<5> 먹고 살기 위해 일본 갔던 제주도민, '빨갱이' 사냥감이었다 원문 보기 :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0090317120003220 먹고 살기 위해 일본 갔던 제주도민, '빨갱이' 사냥감이었다 손호철의 발자국 제주 '수상한 집' 편집자주 진보 정치학자 손호철 서강대 명예교수가 대한민국 곳곳을 다니며 역사적 장소와 현재적 의미를 찾아보는 ‘한국근대현대사 기행’을 매주 화요일 한국일보에 연재한다. ‘수상한 집‘. 내가 찾아가는 게스트하우스는 이름부터가 수상한 ‘수상한 집’이다. ‘수상한 집’이라는 이름에 한번 놀란 뒤, 이층의 근사한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해 문을 열고 들어가면, 우리는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멋있는 현대식 집안에 보급형 서민주택이 떡하니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집속에 집’이라니? 어디에서도 보기 어려운 진풍경이다.. 2020. 9. 12.
<4> 제주 '숲의 터널' 뒤엔 박정희 강제노역의 역사 서려 있다 원문 보기 :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0082816440002829 제주 '숲의 터널' 뒤엔 박정희 강제노역의 역사 서려 있다 손호철의 발자국 제주 5ㆍ16 도로 편집자주 진보 정치학자 손호철 서강대 명예교수가 대한민국 곳곳을 다니며 역사적 장소와 현재적 의미를 찾아보는 ‘한국근대현대사 기행’을 매주 화요일 한국일보에 연재한다. “세상에 우리나라에 이렇게 아름다운 도로가 있다니!” 대학에 입학한 1970년 여름방학, 처음으로 제주도를 여행했다. 제주를 출발해 5ㆍ16도로를 따라 서귀포로 달리다 보면 나타나는 ‘숲의 터널’, 즉 양 옆의 나무들이 위로 이어져 터널을 달리는 느낌을 주는 숲의 터널을 지나며 나는 감탄했다. 이로부터 50년이 지났지만, 숲의 터널이 한국에서.. 2020. 9. 12.
기술적 대상들의 존재양식에 대하여 - 질베르 시몽동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960720.html#csidxd5056a720ad8fb097669eb0be34cd88 하늘과 땅과 인간과 기계들의 우정 고향에 천생 농사꾼인 동네 할아버지가 계셨다. 특이하게도 집 마루에는 십수 년 사용했을 법한 금성 라디오가 지직거리고, 마당에는 경운기 엔진이 트레일러도 없이 덩그러니 자리 잡고 있었다. 하루는 나를 붙잡고, 라디오 어쩌고저쩌고하다, 10마력 가까이 되는 엔진 저놈이 얼마나 일을 잘하는지 대견스러워도 하고, 쇳가루 둥둥 뜬 폐유를 준 기억에 자식처럼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기술과 인간의 우정을 상상한 프랑스 철학자 시몽동이 보았다면 아마 폐선 같은 저 엔진을 쓰다듬으며 할아버지와 유쾌한 방담을 나누지 않았.. 2020. 9.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