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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정치철학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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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종교가 권세를 등에 업었을 때의 비극 ... '이재수의 난' 원문 보기: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0081009110005722 [손호철의 발자국] 제주 모슬포항에서 만난 '신축민란' * 편집자주 - 진보 정치학자 손호철 서강대 명예교수가 대한민국 곳곳을 다니며 역사적 장소와 현재적 의미를 찾아보는 ‘한국근대현대사 기행’을 매주 화요일 한국일보에 연재한다. 코로나19시대 '의미있는 여행'의 안내자가 되고자 한다. 종교가 권세를 등에 업었을 때의 비극 ... '이재수의 난' 손호철 서강대 명예교수 “여아대(如我待).” 이 증표를 가진 사람을 “나를 대하듯 하라.” 고종이 병인양요(프랑스함대가 천주교도학살 탄압에 대항해 쳐들어온 사건)에 대한 보상으로 프랑스 신부들에게 줬다는 증표다. 이는 조선조 말 주권을 잃어버린 .. 2020. 8. 25.
[서평] 마르크스라는 유령의 귀환 마르크스라는 유령의 귀환 『마르크스의 귀환』(제이슨 바커 지음, 이지원 옮김, 경희대학교출판부, 2020) 서평 강길모 (현대정치철학연구회) 환영들에 대한 이러한 적대감, 때로는 웃음을 터뜨림으로써 공포감에 대해 자신을 방어하곤 하는, 이러한 공포에 질린 적대감은 아마도 마르크스가 그의 적수들과 항상 공유했던 게 될 것이다. 그는 또한 환영들 및 살아 있지도 죽어 있지도 않은 모든 것, 곧 결코 나타나는 것도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현상도 그 반대도 아닌 어떤 허깨비/출현의 재출현을 푸닥거리하려고 했던 게 될 것이다. (....) 그리고 이는 오늘, 아마 내일도, 우리의 문제가 될 것이다. - 데리다 『마르크스의 유령들』 중 데리다는 90년대 초, 동구권 붕괴 직후 『마르크스의 유령들』에서 마르크스가 유.. 2020. 8. 18.
(16) 광장 곳곳에 숨쉬는 장제스, 죽어서도 작동하는 불멸의 권력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08042123005&code=960100#csidx9201bc88d6c532a8a0c01e2b2de9d6f [기억전쟁, 미래가 된 과거] (16) 광장 곳곳에 숨쉬는 장제스, 죽어서도 작동하는 불멸의 권력 정헌주 |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대만의 중정기념당 타이베이 도심 광활한 부지 위 중정기념당의 청동 동상이 지그시 대중을 내려다본다 2019년 1월부터 8월까지 연구년 동안 대만 타이베이에서 지냈다. 머물던 숙소에서 연구공간이 있던 국가도서관까지 가기 위해서는 중정기념당을 가로질러야 했다. 타이베이시 중정구에 위치한 국립중정기념당(國立中正紀念堂)은 1950년부터 1975년까지 중화민.. 2020. 8. 12.
[학술회의] ‘위안부’ 피해자의 말, 한국 사회는 응답할 수 있는가 출처: http://cgsi.ac/bbs/board.php?bo_table=kor_notice&wr_id=249 서강대 트랜스내셔널인문학연구소는 2020년 8월 27일(목) 오후 1시-6시 라는 제목의 온라인 컨퍼런스를 개최합니다. http://bitly.kr/F78VYKCKEY3 위 주소로 사전 신청을 해주신 분들에게 ZOOM 접속 주소를 컨퍼런스 당일 발송해드릴 예정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청자 공동체 만들기의 긴요함을 마주하고 있는 시점에서,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일시: 2020년 08월 27일 목요일 13:00-18:00 장소: CGSI ZOOM 회의실 주최: 서강대 트랜스내셔널인문학연구소 후원: 한국연구재단 문의: cgsi@sogang.ac.kr / 02) 70.. 2020. 8. 7.
[신간] 김정한, «비혁명의 시대: 1991년 5월 이후 사회운동과 정치철학» (빨간소금) “나는 왜 1991년 5월을 기억하고, 그 이후를 사유하는가?” 혁명이 사라진 시대, 흩어진 사람들에 대한 단정한 성찰 1980년대를 ‘5·18 광주항쟁’과 ‘6월 항쟁’으로만 기억하는 이들에게 1991년 5월의 일들은 역사의 먼지와 같은 사건일지 모른다. 그러나 명지대생 강경대의 죽음에서 촉발된 ‘1991년 5월 투쟁’은 여전히 정치권력을 쥐고 있는 5·18의 학살자들과 5공화국 독재의 잔재를 몰아내려는 ‘제2의 6월 항쟁’이었다. 불과 두 달이 채 안 되는 사이에 학생, 노동자, 빈민 11명이 연이어 분신하고 전국적으로 6월 항쟁 이후 최대 규모의 거리 시위가 벌어졌다. 하지만 1980년대 급진적 민중운동의 마지막 필사적인 저항과도 같았던 1991년 5월 투쟁은 갑자기 소멸했다. 얄궂게도 1991년 .. 2020. 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