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현대정치철학연구회

전체 글216

아이, 로봇 - 아이작 아시모프 2019. 12. 2.
집 잃은 개 - 리링 출처 :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915406.html ※ ‘강민혁의 자기배려와 파레시아’ : 한겨레신문 '책과 생각' 섹션에 철학에서 정치경제학까지 다양한 인문서를 4주마다 소개합니다. 안 되는 것을 알고서도 하려는 사람 강민혁 / 저자, 철학자 공부하던 연구실에서 나는 이주노동자 미누씨를 처음 보았다. 가끔 그가 해준 밥을 함께 먹었다. 그때 그가 지나가듯 내게 말했다. “저도 여기 사람들처럼 살아요.” 노회찬은 학생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다.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기보다는 계속 초심을 유지하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해요.” 또 전태일은 이런 문장을 남겼다. “나의 또 다른 나들이여. 생각해야 할 것을 생각하므로 그대들의 존재가 인정받고 있다는 것.. 2019. 12. 1.
사물의 본성에 관하여 - 루크레티우스 출처 :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911966.html ※ ‘강민혁의 자기배려와 파레시아’ : 한겨레신문 '책과 생각' 섹션에 철학에서 정치경제학까지 다양한 인문서를 4주마다 소개합니다. 자유의지와 저항의 클리나멘 강민혁 / 저자, 철학자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새벽 내내 뒤척이다 꼭 가야겠다고 마음먹은 곳이 있었기 때문이다. 강남역 사거리. 출근하는 행인들은 앞만 보고 걷고, 식당과 카페는 날 밝기를 재촉하며 아침을 켜고 있다. 지하철 출구를 나오자 벽돌 같은 빌딩 앞에 해고노동자 김용희씨의 철탑이 솟대처럼 서 있다. 철탑 꼭대기에 나부끼는 깃발은 외롭다. 피켓에 부적처럼 적혀 있는 빨간 문장이 눈에 들어왔다. “삼성에 노조 만들다 인생 망쳤습니다.” 유.. 2019. 12. 1.
판단력비판 - 임마누엘 칸트 출처 :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907773.html ※ ‘강민혁의 자기배려와 파레시아’ : 한겨레신문 '책과 생각' 섹션에 철학에서 정치경제학까지 다양한 인문서를 4주마다 소개합니다. 경계에 선 상상력과 미래의 이성 강민혁 / 저자, 철학자 우연히 음악에 홀려, 가던 출근길을 멈췄다. 무심히 라디오에서 어느 퀸텟의 재즈 연주가 들렸다. 묵직한 피리의 즉흥적인 유희, 찢어질 듯 파고드는 나팔의 괴성, 점점 고조되다 마침내 작렬하는 북소리. 서로 어울리지도 않고, 심지어 기괴하기까지 해서, 도무지 가늠되지 않는 음들이 정수리를 난타하고 가슴을 파고들었다. 음치에다 재즈 문외한인 내게 그것은 분명 경악스러운 소리인데도, 나는 그게 무슨 악기인 줄도 모르고 빠져.. 2019. 12. 1.
주자어류선집 - 미우라 구니오 역주 출처 :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904270.html ※ ‘강민혁의 자기배려와 파레시아’ : 한겨레신문 '책과 생각' 섹션에 철학에서 정치경제학까지 다양한 인문서를 4주마다 소개합니다. 네 길을 가라 요통처럼 집요하게 강민혁 / 저자, 철학자 나는 오랫동안 공자나 맹자 같은 유교를 피했다. 조선 이래 ‘꼰대’가 이리 많은 것은 필시 유교 때문일 거라 여겼고, 무엇보다 공맹의 글은 지루하기 짝이 없었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찾아와야 할 것들은 반드시 찾아와 내 정신 한 귀퉁이를 핥는다. 우연히 친구들과 을 읽게 된 것이다. 그런데 그게 내 인생 반백년 만의 희소식이 될 줄이야. 주희와 제자들이 나누는 공부 이야기가 깨알 재미로 광활한 것이 아닌가. 어느 제.. 2019. 12. 1.
기술적 복제시대의 예술작품 외 - 발터 벤야민 출처 :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900609.html ※ ‘강민혁의 자기배려와 파레시아’ : 한겨레신문 '책과 생각' 섹션에 철학에서 정치경제학까지 다양한 인문서를 4주마다 소개합니다. 새롭게 꽃 핀 천 개의 아우라 강민혁 / 저자, 철학자 서른아홉이 되어서야 나는 철학을 접했다. 눈 내리던 어느 겨울밤, 낡은 형광등 아래에서 철학수업을 처음 들었다. 그날 만난 첫 철학자는 발터 베냐민. 공부가 부족했던 내게 텍스트는 황막한 기호로 다가왔다. 그러나 설렘에 속았는지 수업 현장만큼은 지금도 기억이 선명하다. 그제야 정신의 서까래가 제대로 끼워지기 시작했다. 그 후 내 궤적을 생각하면 그 날 그 강의실은 기묘한 아우라(aura)로 빛난다. 그리스어로 아우라는 .. 2019. 12. 1.
담론과 진실 - 미셸 푸코 출처 :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896984.html ※ ‘강민혁의 자기배려와 파레시아’ : 한겨레신문 '책과 생각' 섹션에 철학에서 정치경제학까지 다양한 인문서를 4주마다 소개합니다. 단 한 번도 되어 본 적 없는 자기 되기 강민혁 / 저자, 철학자 오래 전 나는 제법 큰 프로젝트에 참여한 적이 있다. 회사도, 나도 한껏 열의가 컸다. 그러나 그 열의가 불행을 부른 걸까, 프로젝트는 삐걱대더니 심각한 곤경에 처한다. 갖가지 말들이 터져 나왔다. 제각기 진실을 말했고, 모두 그럴듯했다. 너무 많은 말 앞에서 누구도 진실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그 자리를 힘센 의견과 다수 의견이 차지했다. 그러자 의견에 반하는 말은 상대에게 상처를 주거나 분노를 일으켰다.. 2019. 12. 1.
제3회 최진호. 한국에서 루쉰이라는 물음 현대정치철학연구회 空房 초대석 제3회. 최진호 한국에서 루쉰이라는 물음 중국의 근대 문학가 루쉰에게 번역은 새로운 사유의 지도를 그려 내는 하나의 작업이었습니다. 중국에 번역 원문에 해당하는 사유와 조건이 부재하는 상황에서, 루쉰은 딱딱한 직역투의 번역 방법을 선택합니다. 번역된 사상을 익숙한 통념으로 흡수해 버리는 방법을 벗어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습니다. 매끄러운 번역이 중국의 경계를 가리는 역할을 수행하는 조건 속에서 중국의 국경을 넘어서 사고하고자 한 것입니다. 루쉰에게 번역은 생각의 지도를 산출하는 지난한 과정입니다. 그에게 번역은 일회적 사건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계를 만들어 내는 운동이었습니다. 중국적 사고의 끝과 다른 사고의 끝이 이 번역의 지도에서 그려집니다. 그렇다면 20세기 한국 사회.. 2019. 12. 1.
⑦ 기억의 공간 - 알라이다 아스만 현대정치철학연구회 攻防 세미나 에서 12월11일(수)부터 새 책 읽습니다. 알라이다 아스만, ≪기억의 공간: 문화적 기억의 형식과 변천≫ # 현재 세미나 시작 시간 : 매주 수요일 오후 3:00 # 참가비 : 월 4회 기준 2만 원. 카카오뱅크 3333-11-6041114 (예금주: 황재민) # 참가 신청 : https://forms.gle/zydPELk4qYpvq2f9A # 현정철 攻防 세미나 에서 지금까지 읽은 텍스트들 ① 4/3~5/15 아감벤 ≪아우슈비츠의 남은 자들≫ ② 5/22~6/26 지그문트 바우만 ≪현대성과 홀로코스트≫ ③ 7/3~7/24 프리모 레비 ≪가라앉은 자와 구조된 자≫ ④ 7/31~8/21 허버트 허시 ≪제노사이드와 기억의 정치≫ ⑤ 8/28~9/11 노먼 핀켈슈타인 ≪홀로코스.. 2019. 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