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현대정치철학연구회

전체 글216

선악의 저편 - 프리드리히 니체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929100.html 선악의 저편에서 내려다보다 강민혁 / 저자, 철학자 3부를 쓴 1884년 이후, 니체는 4부를 쓰면서 을 동시에 쓰고 있었다. 그리고 최후의 주저라고 할 수 있을 (1887)와 그때까지 쓴 방대한 유고들은 엄청난 가속도로 날아가던 니체의 마지막 정신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저 비상을 개구리에서 시작해보자.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보면, 올려다보이는 대상은 실제보다 크게 보인다. 형이상학은 우리 주변의 현실 세계는 보잘것없는 가상으로 보면서, 올려다보는 신이나 이성은 아름답고 훌륭하다고 여겼다. 이 개구리의 관점 위에서 신과 이성을 은밀히 숭배하는 독단론적 철학들이 득세한다. 니체는 이 철학들을 두고 아름답고.. 2020. 2. 21.
(4) 재난을 기억하는 것은 상실을 위로하는 것이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02190600005&code=940100#csidx9803a0f11b194ab8c1ce062ffd48c38 [기억전쟁, 미래가 된 과거] (4) 재난을 기억하는 것은 상실을 위로하는 것이다 박현선 | 서강대 트랜스내셔널인문학연구소 HK+연구교수 재난 아카이브 - 모든 것을 무릅쓴 기록들 재난이 도처에 있다. 매일 호흡하는 공기 속에, 배관을 따라 흘러드는 이웃의 하수 속에, 차가운 광선을 뿜으며 뉴스를 전하는 TV 화면 위에, 고층 빌딩에서 떨어져 내리는 뜨거운 몸들 사이에 재난이 있다. 무엇이 재난을 만들어내는가? 고대의 재난은 비일상의 영역, 비극과 파토스의 세계에서 벌어졌다. 그리.. 2020. 2. 19.
[재공지] [세미나] 자크 랑시에르의 «이미지의 운명» 읽기. 2/29 시작 현정철 攻防 세미나. 랑시에르의 정치와 미학 제4부 자크 랑시에르의 «이미지의 운명» 읽기 ◇ 세미나 소개 랑시에르는 «정치적인 것의 가장자리에서»와 «불화»에서 ‘정치(적인 것)’의 귀환을 상찬하는 담론에 맞섰다면, «이미지의 운명»에서는 유토피아의 몰락 이후 ‘이미지’의 힘을 찬양하는 담론에 맞섭니다. 이미지는 혹자가 말하듯 화폭 위에 번쩍이는 섬광도 사진 이미지가 쏘아대는 푼크툼도 대타자의 감각적 현존도 아니라는 것. 오히려 이미지는 “볼 수 있는 것, 말할 수 있는 것, 생각할 수 있는 것의 관계를 재분배하는 독특한 조작”이라는 것. 이미지에 대한 이 새로운 정의(“가시성과 의미작용 사이의 관계”)를 제시하기 위해 랑시에르는 말라르메의 상징주의 시학에서 페터 베렌스의 산업 디자인을 거쳐 수용소에 .. 2020. 2. 18.
[세미나] 자크 랑시에르의 «이미지의 운명» 읽기. 2월 22일 시작 2020. 2. 17.
(3) ‘위안부’의 실증은 끝났다, 이젠 ‘초국적 방법의 기념’을 고민해야 한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02050600025&code=940100#csidxce493866bc884f986d1c0a7c52f3fbb [기억전쟁, 미래가 된 과거] (3) ‘위안부’의 실증은 끝났다, 이젠 ‘초국적 방법의 기념’을 고민해야 한다 이헌미 | 서강대 트랜스내셔널연구소 HK+연구교수 여자의 얼굴을 한 전쟁 - 일본군 ‘위안부’의 기억과 기념 서울지하철 6호선 삼각지역 12번 출구로 나와, 미군기지 철조망 담장을 따라 걷다 보면 용산 전쟁기념관이 있다. 기념관의 전경을 지배하는 것은 거대한 6·25전쟁 조형물이다. 그 중심에 “6·25전쟁의 고난과 고통의 상처를 표현하고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호국정.. 2020. 2. 7.
[세미나] 자크 랑시에르의 «이미지의 운명» 읽기 현정철 攻防 세미나. 랑시에르의 정치와 미학 제4부 자크 랑시에르의 «이미지의 운명» 읽기 ◇ 세미나 소개 랑시에르는 «정치적인 것의 가장자리에서»와 «불화»에서 ‘정치(적인 것)’의 귀환을 상찬하는 담론에 맞섰다면, «이미지의 운명»에서는 유토피아의 몰락 이후 ‘이미지’의 힘을 찬양하는 담론에 맞섭니다. 이미지는 혹자가 말하듯 화폭 위에 번쩍이는 섬광도 사진 이미지가 쏘아대는 푼크툼도 대타자의 감각적 현존도 아니라는 것. 오히려 이미지는 “볼 수 있는 것, 말할 수 있는 것, 생각할 수 있는 것의 관계를 재분배하는 독특한 조작”이라는 것. 이미지에 대한 이 새로운 정의(“가시성과 의미작용 사이의 관계”)를 제시하기 위해 랑시에르는 말라르메의 상징주의 시학에서 페터 베렌스의 산업 디자인을 거쳐 수용소에 .. 2020. 2. 3.
(2) 한 공간, 어긋난 기억…‘정치의 격투장’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01212155005&code=940100#csidx04e13038ad94b34adb2dfe5b6888fd0 기억전쟁, 미래가 된 과거 (2) 한 공간, 어긋난 기억…‘정치의 격투장’ 정일영 | 서강대 트랜스내셔널인문학연구소 HK+연구교수 효창공원 미래를 기억하는 공간을 위해 장소에는 기억‘들’이 깃든다. 기억들은 퇴적층처럼 쌓이기도 하고, 같은 장소 속에서 상이한 기억들이 갈등을 거듭하기도 한다. ‘역사문화 특화형’ 도시 재생지역에 새롭게 선정된 효창공원 일대도 여러 기억이 다양한 방식으로 공존하는 공간이다. 서울시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와 함께 ‘효창 독립 100년 .. 2020. 1. 24.
일탈 - 게일 루빈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925585.html ※ ‘강민혁의 자기배려와 파레시아’ : 한겨레신문 '책과 생각' 섹션에 철학에서 정치경제학까지 다양한 인문서를 4주마다 소개합니다. 성을 사유하라, 쾌락을 사유하라 강민혁 / 저자, 철학자 “흑인은 흑인이다. 일정한 관계 아래에서만 그는 노예가 된다.” 마르크스가 일정한 관계 아래에서만 자본이 구성된다는 것을 비유하여 한 말이다. 사실 여성만큼 이 말이 맞는 대상도 없다. 일정한 관계 아래에서만 여성은 억압받는 아내, 교환되는 재산이 된다. 흑인이 그 자체로는 노예가 아니듯이, 아내나 하인의 관계에서 떨어져 나오면 그녀는 더이상 남성의 조력자가 아니다. 아니다 싶은 가지를 툭 분지르는 것처럼 우리도 저.. 2020. 1. 24.
근대문명에서 생태문명으로 - 김종철 2020. 1. 18.